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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리뷰

[내맘대로 쓰는 리뷰]페퍼톤스 - 카우보이의 바다

by 제크와 죠세핀 2018.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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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4


오늘 소개할 페퍼톤스 - 카우보이의 바다 라는 곡은 어젯 밤에 건반위의 하이에나 방송에서 페퍼톤스의 작업기가 소개되면서 선공개된 신곡이다. 음원 사이트에는 오늘 정오에 나온 아주 따끈따끈한 곡으로 한 번도 보지 못한 바다를 보러 달려가는 카우보이의 마음이 묘사되어 있다. 

음원은 확인해보니 주요 음반유통사에 다 올라와 있는 것 같다. 음원도 안에 효과음이 들어가서 음원 나름의 멋이 있지만, 나처럼 생생한 라이브 영상을 좋아하시는 분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길. 반주로 카우보이가 있는 시대의 느낌을 낼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



노래를 들으면서, 이 카우보이에게 바다란 어떤 존재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다를 보겠다는 마음만으로 목장에서 떠난 지 한 달 째, 비틀어진 빵조각만 먹으면서도 어디에 있는 지도 모르는 바다를 보겠다는 마음 하나로 말을 타고 달려가는 이유가 궁금했다. 어쩌면 객지에서 헤메다 죽어버릴 수도 있는 상황. 무모해보이긴 했지만 남들이 비웃어도 자신의 꿈을 잃지 않는 카우보이가 멋져보이는 그런 
곡이다. 작사자의 의도가 여기까지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런 카우보이에 나를 대입하는 순간부터 페퍼톤스가 내 꿈을 응원해주는 것 같아 힘이 나서 좋다. 멜로디도 페퍼톤스만의 청량한 느낌이 잘 살아 있어서 좋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부분은 클라이막스 부분이다. 

"고개는 번쩍 눈빛은 반짝 가슴이 뛸 만큼 가벼운 말발굽 소리 자 나를 따르라 한번도 닿은 적 없는 곳으로"

이 부분의 가사가 참 마음에 들었고, 멜로디도 처음 들었을 때부터 꽂혀서 들었지만 가장 인상적인 것은 이 부분을 부를 때 볼 수 있는 재평님의 순수한 눈빛이다. 라이브 영상에서만 볼 수 있는 묘미이기도 한데 (매 공연마다 볼 수 있음. 페퍼톤스 공연을 가야하는 이유 중 하나) 딱 이 부분을 부를 때 재평님이 클로즈업 되면서 가사에 나오는 반짝이는 눈빛을 가진 카우보이가 머릿속에 선명하게 보인다. 그러면서 재평님의 콧소리가 바다를 보기 위해 설레 있는 카우보이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딱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발음. 방송 중에 정재형님이 발음하는 데 실패한 딱딱한 빵(뜨끄뜨빵 X)도 잘 넘기고, 노래하는 내내 딕션이 크게 거슬리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음.. 오늘 후기는 어떻게 마무리해야할 지 모르겠다. 항상 라이브 영상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베이스 연주에 몰입해서 진지한 모습을 보이다가 장난기 넘치는 표정을 짓는 장원님도, 연주하는 내내 순수하고 초롱초롱한 눈빛을 시연하는 재평님도 너무너무 멋지다. 그 매력에 페퍼톤스 팬 하는 것 아니겠나! 물론 영상없이 음원만 들어도 페퍼톤스 노래는 너무 좋다. 카우보이의 바다도 흥하고, 앞으로 나올 6집도 인기 많았으면 좋겠다. 페퍼톤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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